“예쁜 손 만들려다” 여성들 지나친 손톱 네일 ‘피부암’ 유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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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30) 씨는 네일아트 마니아다.
박 씨는 "전문샵에서 서비스 받으면 10만원은 기본"이라며 "네일아트엔 젤네일 램프가 필수다. 직접 산 제품에 샵에서 받은 증정품까지 4개나 있다"고 전했다.
요즘 2030세대엔 박 씨처럼 네일아트가 인기다.
셀프네일을 즐겨한다는 박모 씨는 "단단하게 굳히려고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한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실수도 있고 기술이 부족해 한 번 이용할 때마다 여러번 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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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직장인 박모(30) 씨는 네일아트 마니아다. 네일샵을 즐겨찼다가 아예 ‘셀프네일’로 바꿨다.
박 씨는 “전문샵에서 서비스 받으면 10만원은 기본”이라며 “네일아트엔 젤네일 램프가 필수다. 직접 산 제품에 샵에서 받은 증정품까지 4개나 있다”고 전했다.
요즘 2030세대엔 박 씨처럼 네일아트가 인기다. 네일아트에 필수품이 바로 젤네일 램프. 손톱에 칠하거나 붙인 젤 네일을 굳게 하는 램프다. 집에서 하는 ‘셀프네일’이 유행하면서 가정용으로 파는 젤네일 램프도 많다.
네일아트를 즐긴다면 꼭 유념해야 할 게 있다. 젤네일 램프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연구팀은 최근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가 피부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발표했다.
우선 연구팀은 네일숍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자외선 340~395nm)로 성인 피부 각질 세포, 인간 포피 섬유아세포, 쥐 배아 섬유아세포 등에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를 1회 20분 조사 시 20~30%, 3회 20분 조사 시 65~70%의 세포가 사멸됐다. 또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에 흔히 존재는 세포 돌연변이 발생률도 최대 12% 증가했다.
루드밀 알렌산드로프 교수는 “실험을 통해 DNA가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며 “나아가 DNA 손상은 시간이 지나도 복구되지 않았고,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에 노출될 때마다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장기적인 역학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용 넬제일 램프는 성능이 뛰어나 상대적으로 노출시간이 적지만, 요즘 대중적으로 구매하는 제품은 전문가에 비해 장시간 램프에 노출해야 한다. 고가로는 10만원대, 저가로는 1만원 이하 제품도 있다.
셀프네일을 즐겨한다는 박모 씨는 “단단하게 굳히려고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한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실수도 있고 기술이 부족해 한 번 이용할 때마다 여러번 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코로나 확산 이후 비대면 활동이 늘고 손톱 미용에 관심이 커지면서 셀프네일을 즐기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선 작년 기준 셀프 네일 시장 규모가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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