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설 선물세트 수요 늘지만…고물가에 실속과 고가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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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올해 설은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에 명절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설 선물세트' 양극화 소비 문화가 커지고 있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한 달가량 설 선물세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났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설 명절기간 보다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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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실속 제품 인기…중간가격 상품은 주춤
중고거래로 설 선물세트 판매도 증가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올해 설은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에 명절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설 선물세트’ 양극화 소비 문화가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량과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상품이 인기를 끌고, 중각 가격대 상품은 오히려 판매량이 줄었다. 일부에서는 중고거래를 통해 선물세트를 사고 팔며 실속을 챙기기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20%이상 신장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 매출 신장률이 30%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40만원인 중간 가격대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10%에 그쳤고, 20만원 이하 실속 세트는 20% 늘어났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설 명절기간 보다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9일까지 진행한 사전 선물세트 예약 매출은 2022년 설보다 14.1% 증가했다.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의 실속세트 매출이 45.1% 증가했고 일상 활용도가 큰 혼합 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각종 설 선물 거래를 사고 파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당근마켓에서는 6만원 상당의 CJ제일제당의 선물세트 ‘스팸 6S호’가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카페 중고거래에는 5만원 상당의 ‘사과·배 선물세트’가 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에 다시 모이는 가족들이 많으면서 자연스럽게 전반적인 선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난 것 같다”면서 “다만 고물가로 아예 프리미엄 혹은 저렴한 상품으로 실속을 챙기는 등 소비자들의 성향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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