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산적한 과제…설이후 국정 구상은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설 연휴를 맞아 특별한 공개일정 없이 국정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이후에는 아랍에미리트의 300억불 투자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노동개혁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 직후 설 연휴를 맞은 윤 대통령, 연휴 이후 순방의 최대성과로 꼽히는 UAE의 투자 약속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300억불 규모의 오일머니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UAE 현지시간 16일)> "한국에 300억불 투자를 결정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한 개혁 드라이브도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사태 이후 노조의 깜깜이 회계에 칼을 빼들었고, 최근에는 국정원이 간첩수사와 관련해 민주노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조의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간 '친윤-비윤' 논란 여파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공직에서 해임하면서 이른바 '윤심'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김대기 비서실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그간의 처신을 나 전 의원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직격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직후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통일부 등 주요 부처들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과제 이행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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