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평', 리스크는 또 확인...국내 현안 산적
'UAE 적은 이란' 발언으로 외교 논란 불거져
순방 마치고 돌아온 尹…국내 현안 산적
대북 대응·한일 현안 해결 문제도 고민 필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행보에 대한 호평과 함께 발언 '리스크'를 동시에 안은 채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에서 돌아왔습니다.
귀국과 동시에 여권 혼란, 야당과의 협치 등 산적한 현안과도 마주하게 됐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를 외치며 새해 첫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UAE에서 37조 원 규모 투자 유치와 원전 추가 협력을 정상 공동 성명에 명시하고,
스위스에서 글로벌 CEO를 만나 네트워크를 다지는 등 경제 행보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국 시장도 열려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순방 때마다 발목 잡던 리스크는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UAE에 파병된 아크 부대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해 외교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입니다.]
실제 이란과 대한민국, 양국이 서로 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하고 또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해가 풀리면 정상화될 거라고 답했지만 아직 논란은 매듭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순방 명암과 함께 국내로 돌아온 윤 대통령 앞에는 많은 현안도 쌓여 있습니다.
우선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과의 갈등도 꺼지지 않은 불씨로 남았습니다.
나 전 의원 사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면 또다시 여권에 격랑이 일 수 있습니다.
3대 개혁을 이루려면 불가피한, '야당과의 협치'도 어려운 숙제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야당은 "탄압"을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관련 대북 대응은 물론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를 잘 풀어나가기 위해서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가 끝나면 바로 법무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등의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 동시에,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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