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경쟁 가열…설 민심에 촉각
[뉴스리뷰]
[앵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당권 경쟁구도는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설 연휴기간 형성될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김기현 의원.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지난 18일)> "제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목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서 결선으로 가지 않고 마무리한다는 것이 목표라는 말씀드립니다."
설 연휴를 맞아 지역구 울산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 민심을 다지며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귀국 직전에 사과 메시지를 내면서,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지난 20일)> "제가 대통령님께의 본의가 아니었다라고 말한 부분은 저의 불찰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출마를 위한 막판 명분쌓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기간 정치 원로들을 비공개로 만나는 등 민심을 두루 살핀 뒤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워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지난 19일)> "저는 1위를 할 자신이 있습니다. 결선투표에서 1위를 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전통적 지지층 표심에 구애한데 이어서 연휴기간 각계 원로들을 직접 만나 여러 의견을 듣는다는 방침입니다.
또다른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을, 윤상현 의원은 고향인 충청을 찾는 등 설 연휴기간 민심을 잡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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