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해외 나갔다 하면 외교 참사? “겁날 지경” VS “트집 잡기” [시사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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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짧고 재밌어야 많이 보는 시대.
이번 외교 참사 논란은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아크 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손 대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48건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정말 성과가 큰 순방이었다"며 "이런 외교 성과를 지우기 위한 민주당의 '참사몰이'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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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외교 참사'를
반복해서 일으키고 있는 걸까?
<패널>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패널>
세계일보 영상팀은 트위터에서 재미의 영감을 얻어왔습니다. 트위터의 140자 제한 덕분에 이용자들은 간결하면서 힘 있는 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40자를 소리 내면서 읽으면 약 18초가 걸립니다. 시사 대담에서도 패널 발언을 18초로 제한한다면 어떨까요? 나아가 시간제한이 9초, 5초, 2초로 점점 줄면 더 재밌지 않을까요?
‘시사 18초’는 이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신개념 정치 콘텐츠입니다. 수시간까지 달하는 기존 시사 대담의 긴 호흡에서 탈피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 현지에 파병된 아크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과거 외교 참사 논란까지 싸잡아 “이제는 대통령이 순방만 한다고 하면 겁이 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스토커 수준의 트집 잡기”라고 맞섰습니다.
이번 외교 참사 논란은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아크 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당장 니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튿날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외교적’(undiplomatic), ‘오지랖이 넓다’(meddlesome)고 평가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다”고 해명했지만, 18·19일에 걸쳐 양국이 상호 대사를 초치하는 등 파문이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외교 결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 숨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차 출국했지만, 현지에서 추모를 취소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같은달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짧은 회담을 가진 뒤 회의장을 나서면서 비속어를 뱉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야권은 또다시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UAE와 이란은 최근 관계를 개선해가는 중인데 난데없이 한국 대통령이 평화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라며 “장병 격려 발언이었단 해명은 외교 참사 ‘시즌2’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손 대표는 19일 세계일보 ‘시사18초’ 녹화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따른 논란보다 순방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대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48건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정말 성과가 큰 순방이었다”며 “이런 외교 성과를 지우기 위한 민주당의 ‘참사몰이’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부대변인은 “MOU는 정치적 제스쳐에 불과한 때가 상당히 많다”며 “이번에 성과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지만, 구체적인 것은 1개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순방만 나가면 왜 추가로 해명하고 설득해야 하느냐”며 “그런 분이 대통령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손 대표는 이에 맞서 “민주당이 외교 참사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번에도 일부 야권 인사가 김건희 여사의 군복 착용을 두고 ‘대통령 노릇’한다며 비판했다가 과거 김정숙 여사도 입었던 게 나오자 말이 쏙 들어가지 않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두 패널의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은 영상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성철 기자 ssc@segye.com,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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