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자꾸 보니 정드네" 중국 '사악 토끼' 우표 인기 外
중국에서 토끼의 해를 맞아 발매된 토끼 우표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공개될 때만 해도 사악해 보인다, 괴기하다 같은 혹평이 쏟아졌었는데, 정작 발매가 시작되자 첫날 모두 매진된 겁니다.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 푸른색 몸에 붉은 눈의 토끼…中 계묘년 기념 우표
푸른색 몸에 붉은 눈을 가진 토끼.
보통의 토끼하면 떠오르는 귀여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죠.
중국에서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발매된 기념 우표 중 1종입니다.
처음 우표 도안이 공개되자 SNS 등을 중심으로 사악해 보인다, 괴기하고 조악하다 등의 혹평이 쏟아졌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발매가 시작되자 준비된 3,800만 세트가 첫 날 모두 팔렸습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후 오히려 신기하고 기발해 색다른 묘미가 있다는 반응이 나오며 여론이 반전됐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우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발매 가격이 7천원이었던 한 세트의 우표 가격은 최근 300% 이상 급등해 거래되고 있다고 하네요.
▶ '토끼의 해' 맞아 특별 재료로 만든 토끼 조각상
하얀 눈밭 위에 거대한 토끼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두 팔을 움직여 북을 치기도 하는데요.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에서 활동하는 한 예술가가 토끼의 해를 기념하는 토끼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조각상의 크기나 정교함보다 더 놀라운 건 이 조각상이 동물들의 배설물로 만들어졌다는 건데요.
겨울철이면 영하 30~40도까지 기본적으로 내려가는 시베리아의 극한 추위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미하일 보프소프 / '토끼 조각상' 예술가> "초겨울에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해서 거름이 제대로 얼지 않았어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겨우 토끼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예술가, 매년 거름을 이용해 십이지신을 상징하는 동물 조각상을 만들어왔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지구촌톡톡 #해외토픽 #계묘년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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