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음악회서 '깜짝 공연'…"오페라 아리아 부른 시장은 처음"

이상일 시장이 오페라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부르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신년음악회에서 무대에 올라 ’깜짝 공연‘을 해 많은 박수를 받았.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전날 저녁 용인문화재단 주최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음악회' 2부 첫 순서에 최현석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의 소개로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인사가 끝나자 윤승업 지휘자가 노래 한곡을 불러줄 것을 권유했고 이 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 나오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를 열창했다.

이 곡은 소프라노의 곡이지만 이 시장은 곡을 잘 소화해 박수와 함께 앵콜 요청도 받았다.

앵콜 송으로 이 시장은 테너 신상근, 소프라노 김순영과 함께 프란체스코 사르토리의 ‘그대와 함께 떠나리(Con Te Partiro; Time to say goodbye)’를 불렀다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영국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이 듀엣으로 불러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윤승업 지휘자는 “많은 도시를 찾아 음악회를 가지면서 시장의 노래도 들었지만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 시장은 처음 본다”며 “용인특례시가 앞으로 특별함이 있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새해에 음악을 통해 존경하는 시민들과 만나게 돼 기쁘고 한층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민선8기 용인특례시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 용인르네상스’인데, 시민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용인의 도약과 발전을 이뤄 르네상스적 재창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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