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첫 우승 사령탑' 김영덕 감독 별세

하남직 2023. 1.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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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첫 우승 사령탑'인 김영덕 전 OB 베어스 감독이 별세했다.

1970년 한일은행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전 감독은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OB 베어스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OB는 한국프로야구 초대 챔피언이 됐고, 김 전 감독은 '첫 우승 사령탑'의 타이틀을 얻었다.

한국프로야구 1세대 지도자인 김 전 감독은 '지도자 은퇴' 후에도 많은 한국 야구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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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하는 김영덕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첫 우승 사령탑'인 김영덕 전 OB 베어스 감독이 별세했다.

김영덕 전 감독은 2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1936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프로야구 난카이 호크스에서 1956년부터 1963년까지 투수로 활약했다.

1964년에 한국으로 들어온 뒤로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국내 실업야구리그를 평정했다.

1970년 한일은행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전 감독은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OB 베어스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OB는 한국프로야구 초대 챔피언이 됐고, 김 전 감독은 '첫 우승 사령탑'의 타이틀을 얻었다.

김 전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빙그레 이글스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한국프로야구 사령탑으로 거둔 성적은 1천207경기 707승 20무 480패(승률 0.596)다.

한국프로야구 1세대 지도자인 김 전 감독은 '지도자 은퇴' 후에도 많은 한국 야구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김 전 감독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상주는 아들 김성규 씨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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