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호쾌한 속공 덩크슛' 선보인 SK 김선형, "변준형, 보고 있나"

방성진 2023. 1. 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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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 보고 있나"서울 SK가 2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만나 76-73으로 승리했다.

SK는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경기 속공으로만 1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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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 보고 있나"

서울 SK가 2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만나 76-73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18승 14패가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선형(187cm, G)이 32분 21초 출장해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SK의 속공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달리고, 또 달렸다.

SK는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경기 속공으로만 10점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막판 KT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3쿼터까지) 잘 나가나 싶었다. 졸전이었다. (휴식기로 인해) 오랜만에 뛰다 보니 힘들었다. 3쿼터에나 숨이 트였을 정도였다. 힘들었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의미 있는 경기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감독님은 앞서가면 흐트러진다고 보실 수 있다. 코트 안과 밖에서 보이는 게 다르지 않나. 선수들도 일부러 그러지 않는다. 승리하기 위해, 한 점을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프로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말린다. 내가 팀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에이스의 역할이다. 후반 경기 운영은 좋지 않았다. 전반은 잘 풀리는 쪽으로 공격하게 했다. 수비도 잘 됐다. 후반에 공격이 다소 뻑뻑해졌다. 또, 수비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공격으로만 승부 보려고 했다. 경기를 다시 보면서 공부해야 한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2쿼터 1분 57초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슛을 터트렸다. 올스타전 덩크 실패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올스타전 덩크 실패가 마음에 남았다. 나를 막던 (변)준형이가 '형 뭐하는 거예요'하면서 농담하더라. 준형이에게 부끄러웠다. 기회가 나면 덩크하겠다고 호언장담했기 때문이다. '변준형 보고 있나'(웃음). 주위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이기도 한다. 작년에도 덩크슛에 성공했지만, 올해 또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모두 불식했다. 아직 건재하다"며 미소 지었다.
 

김선형은 한국 나이로 올해 36살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몸 상태에 전혀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양)동근이 형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게 몸 관리라고 하더라. 정말 맞는 말이다. 특별히 무언가를 먹거나, 다른 운동을 하진 않는다. 아내가 차려준 음식을 잘 먹고, 힘든 날은 많이 잔다"면서도 "체중 관리는 한다. 빼는 게 아니라 채워야 한다. 오히려 많이 먹어야 한다. 근육량이 떨어지면 안 된다. 조금 덜 자거나 술을 마시면 살이 빠진다. 커피도 디카페인만 마신다. 부정맥 때문에 카페인은 꺼린다. SK의 신체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팀원들이 위기 때 나를 찾는다. 보통 가장 힘든 상황이다. 감독님도 믿고 맡겨주신다. 그런 상황이 익숙하다. 자주 겪었기 때문이다. 팀원들이 날 믿는 만큼 보여줘야 한다. 안 풀릴수록 대화를 많이 하자고 한다. 공격 실패해도, 수비 성공하면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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