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나를 찾는다” 승부처 SK의 믿을맨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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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위기가 있었지만, 김선형(34, 187cm)의 속공은 빛났다.
서울 SK의 김선형은 21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6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76-73)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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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의 김선형은 21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6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76-73)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속공에서 빛났다. 이날 SK는 KT의 3점슛과 하윤기의 골밑 득점에 고전했지만, 고비 때 마다 장기인 속공 득점을 통해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 중심에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2쿼터에 이번 시즌 첫 덩크까지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김선형은 “잘 나가나 싶었는데, 졸전을 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숨통이 후반에 가서야 트였다. 그래도 후반기 첫 단추를 잘 끼게 돼서 의미가 있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에 김선형의 덩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김선형은 지난 15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덩크를 실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그 실패가 머리속에 남아있기도 했다(웃음). 그 때 상대였던 (변)준형이(KGC)가 실패 후 나한테 뭐하는 거냐 장난으로 그러더라. 또한 이번 시즌에도 내가 덩크를 할까라는 주위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오늘(21일) 덩크로 그 시선을 다 불식시켰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4쿼터 SK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전희철 감독 역시 짚고 넘어간 부분, 코트 안에 있던김선형은 어떻게 느꼈을까? 김선형은 “우리 역시 프로 선수인데 일부로 그러는 것은 절대 아니다. 흐트러질 때 잡아주는 것 역시 에이스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21일) 그런 운영 부분에서 내가 좋지 않았다. 4쿼터에는 공격으로만 풀어가려고 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잘 풀리지 않을 때 선수들이 나를 잘 찾지 않다가 그럴 때 나를 찾는다(웃음). 나 역시 이 것이 부담이 아니라 익숙하다.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클러치 상황에서 골을 넣을 때도 있지만, 오늘(21일)처럼 턴오버를 범할 때도 있다. 팀원들이 나를 믿은 만큼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팀의 에이스와 감독이 모두 짚은 4쿼터 SK의 나쁜 흐름, 김선형은 앞으로 이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지켜보자.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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