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설...전통시장·관광지도 '들썩'
[앵커]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전국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북적였습니다.
전통시장과 유명 관광지 역시 오랜만에 같이 장을 보러 나오거나 함께 나들이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귀성객이 탄 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승객들 손에는 정성스레 마련한 설 선물이 들려있습니다.
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몸은 찌뿌둥해도, 고향에 오니 아이처럼 들떴습니다.
[이지유 / 귀성객 : 부모님 되게 오랜만에 뵙는 거고 가족들이랑 온종일 시간 보내려고 하는 거라서, 엄마가 보고 싶어요.]
전통시장은 설 음식 준비하는 사람들로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가족들이 같이 와서 장을 보는 모습에 상인들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이상훈 / 시장 상인 : 명절이라 가족들이 만나는 자리면서 시장이 북적북적 대는 이런 분위기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확실히.]
시장에서 제일 인기 있는 곳은 전 집.
고소한 기름 냄새에 이끌린 손님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습니다.
[김수진 / 손님 : 여기 줄이 많이 길어서 맛있을 것 같아서 많이 담았어요.]
유명 관광지들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삼 대가 모여 윷놀이, 제기차기 같은 전통 놀이를 하다 보니 명절 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조봉구 / 나들이객 : 코로나 때문에 일절 안 움직였는데 곧 있으면 풀린다고 하니까 이번에 몇 년 만에 처음 나왔습니다. (가족이요?) 네, 가족이 같이.]
이동하고, 준비하고, 또 둘러보고.
설 연휴를 맞은 모습은 달라도,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명절이라는 점은 모두 같았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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