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놀란 54세 구대성의 복귀 "여전히 타자들을 막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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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불패' 구대성(54)의 복귀에 메이저리그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MLB)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21일 구대성이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피칭을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만)53세의 투수가 계속해서 공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대성은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참가 중인 질롱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최근 마운드에 올라 건재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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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성 불패' 구대성(54)의 복귀에 메이저리그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MLB)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21일 구대성이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피칭을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만)53세의 투수가 계속해서 공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대성은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참가 중인 질롱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최근 마운드에 올라 건재함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호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7로 뒤지던 8회말 등판, 3명의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최고 구속은 117㎞에 그쳤으나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몸 쪽을 파고드는 직구를 던졌다. 특히 3번째 타자였던 라이언 재뉴어리에게 몸 쪽 깊숙한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는 것이 이날의 백미였다.
MLB는 "53세 투수가 여전히 투구를 한다"며 "매우 놀랍다. 53세의 쿠(구대성)는 여전히 타자들을 막아내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구대성은 질롱코리아 초대 사령탑을 맡아 2018-19시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많은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1993년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 전신)으로 프로에 데뷔했으며 통산 569경기에서 67승71패 18홀드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낸 '레전드' 투수다.
일본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2005년에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2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한 바 있다.
메츠에서 당시 빅리그 최고 투수였던 랜디 존슨에게 2루타를 때려내고 희생번트 상황에서 홈까지 파고 들었던 허슬 플레이는 지금도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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