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운전, '블랙아이스' 주의해야…미끄러질 때 핸들은 '이렇게' 돌리세요

이연수 2023. 1.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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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운전 시 '블랙아이스'를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눈비와 기온 급강하로 도로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서행 운전을 당부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녹은 눈이 아스팔트 틈에 스며들었다가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지는 살얼음으로, 도로가 하나의 아이스링크처럼 되는 결빙 현상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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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생겼을 때 브레이크 밟으면 제동거리 7배↑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 돌려서 차 제어해야
블랙아이스 / 사진=MBN 방송화면 갈무리


설 연휴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운전 시 '블랙아이스'를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눈비와 기온 급강하로 도로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서행 운전을 당부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녹은 눈이 아스팔트 틈에 스며들었다가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지는 살얼음으로, 도로가 하나의 아이스링크처럼 되는 결빙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블랙아이스는 외관상 도로와 구분이 잘 안되다 보니 사고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5일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44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소방당국, 연합뉴스


특히 15일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4중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도 블랙아이스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의식을 잃었으며, 경상자도 40여 명 발생했습니다.

오늘 경찰에 따르면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들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도로가 미끄러워 차들이 회전하다가 다른 차량이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출 수 있었습니다. 또 내리막 도로라서 제동이 더욱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로 위 블랙아이스가 만들어졌을 경우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7배까지 늘어난다. / 사진=MBN 방송화면 갈무리


도로 위에 블랙아이스가 만들어졌을 때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7배까지 늘어납니다.

따라서 도로결빙이 의심되는 지역을 운행할 경우 차간 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하고, 차량 속도를 20~50% 수준으로 낮춰 주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운전 중 블랙아이스를 만나 차가 미끄러질 경우엔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고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자동차의 방향성을 잡아주면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차를 제어해야 합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특히 터널이나 교량 진·출입부의 그늘진 부분에 블랙아이스가 많이 발생하므로 운행 시 주의해야 한다"며 "빙판길에서는 브레이크와 핸들 조작, 운전 시야 기능이 저하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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