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원인 조사…"방화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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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오늘(21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20일부터 경찰과 소방이 협력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방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지만, 이를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3∼4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구룡마을을 찾아 복구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강남구는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떡국 떡과 육수를 나눠줬습니다.
구는 기업들과 협의해 마을이 복구된 후 재입주할 주민들에게 가재도구나 생필품 등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구룡 토지·주민협의회도 설날인 22일 오전 친척 집에 가지 않고 마을에 남는 주민을 위해 떡국을 제공합니다.
구룡마을에서는 전날 오전 6시 27분쯤 불이 나 약 5시간 만인 오전 11시 46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비닐 합판 소재의 주택 약 60채를 포함해 총 2700㎡가 소실됐고,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재민은 모두 63명이 발생했고, 이 중 친척 집 등에서 지내겠다는 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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