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시민대책위 "이상민 분향소 방문은 '도둑조문'…어떤 위로도 안돼"

김규빈 기자 조현기 기자 2023. 1. 21.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예고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것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도둑 조문'이라고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이상민 장관은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하러 왔다'고 설명했으나 유가족들에게는 사전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이 장관은 이번 참사의 핵심 책임자로서 통렬한 반성과 사죄의 말도 없이 도둑 조문을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족에게 사전 연락 안해…반성과 사죄의 말도 없어"
12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2023.1.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조현기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예고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것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도둑 조문'이라고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이상민 장관은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하러 왔다'고 설명했으나 유가족들에게는 사전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이 장관은 이번 참사의 핵심 책임자로서 통렬한 반성과 사죄의 말도 없이 도둑 조문을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유가족측은 이번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백히 인정하고, 성역없이 진상 규명을 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며 "하지만 이 장관은 참사 초기부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라며 정부의 안전·예방조치 의무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159명의 소중한 생명과 책임의 무게를 생각하면 이 장관은 사퇴함이 마땅하다"며 "자신의 위치와 책무를 망각하고 분향소를 찾아와 위로를 운운한 이 장관의 조문은 어떤 위로도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n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