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수사, 자금 흐름 파악 총력…검찰, 설 연휴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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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졌다.
김 전 회장을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이 최장 20일인 만큼 검찰은 설 연휴에도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김 전 회장은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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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창민 기자)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첫 조사가 이뤄졌다. 김 전 회장을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이 최장 20일인 만큼 검찰은 설 연휴에도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연휴 첫날인 21일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계열사 간 자금 거래 과정과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김 전 회장은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김 전 회장은 현재까지 진술 거부나 묵비권 없이 조사에 임하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뇌물공여와 증거인멸교사, 대북 송금 등 일부 혐의는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이날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 동안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가 50여 쪽에 달할 정도로 입증해야 할 혐의가 많다. 기소 전까지 구속 기간은 최장 20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
먼저 검찰은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발행과 매각 과정 등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이 2019년 두 차례 북측에 건넨 50만 달러의 자금 출처와 이유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현재 김 전 회장의 혐의는 ▲4500억원 상당의 배임 및 횡령 ▲200억원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640만 달러 대북 송금 의혹 ▲이 전 부지사에 3억원 뇌물공여 ▲임직원들에게 PC 교체 등 증거인멸교사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이다.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이틀만인 12일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뒤 지난 17일 오전 8시 20분께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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