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비예나 38득점+트리플크라운 폭격! KB손보, 삼성화재 4연패 늪 빠뜨렸다 [V리그리뷰]

김영록 2023. 1.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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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간절한 6, 7위 팀의 맞대결.

KB손보는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0, 23-25, 25-23)으로 승리를 따냈다.

KB손보는 3세트에도 17-11까지 앞섰지만, 춤까지 추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화재 이크바이리의 맹폭에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KB손보는 황경민(15득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비예나의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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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득점을 성공시킨 KB손해보험 비예나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1.2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승이 간절한 6, 7위 팀의 맞대결.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비예나가 KB손해보험에 승리를 안겼다.

KB손보는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0, 23-25, 25-23)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B손보는 7승15패를 기록, 승점 21점으로 6위를 지켰다. 최근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에 잇따라 패하며 처진 분위기도 다잡을 수 있게 됐다. 반면 KB손보를 잡고 탈꼴찌를 꿈꿨던 삼성화재는 4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17점,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였다. 1세트부터 비예나(38득점)와 이크바이리(32득점), 두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 양상이었다.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가 KB손해보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의정부=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1.21/

첫 세트 17-16까지 1~2점 차이로 달아나고 뒤쫓는 접전 양상. KB손보는 황경민의 공격과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19-1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 이크바이리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24-23까지 추격당했지만, 비예나가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접전이 거듭됐다. KB손보는 18-19에서 황경민의 시간차와 황택의의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로 21-19로 뒤집었다. 후반부는 비예나의 독무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삼성화재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의정부=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1.21/

KB손보는 3세트에도 17-11까지 앞섰지만, 춤까지 추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화재 이크바이리의 맹폭에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하지만 4세트에는 7-12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날 복귀전을 치른 안드레스 비예나가 연속 서브에이스로 트리플 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모두 3득점 이상)을 완성하며 뒤집었다. 이후 이크바이리를 중심으로 한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며 134분의 혈전을 마무리지었다.

KB손보는 황경민(15득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비예나의 뒤를 받쳤다. 매치포인트를 따낸 선수도 황경민이었다. 삼성화재 김준우는 블로킹 6개 포함 데뷔 이후 최다인 14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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