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서울역·터미널…예매율 기차 95%·버스 90%
[앵커]
거리두기 없는 첫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가족들을 만나러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봅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역은 고향을 찾아 떠나는 시민들로 오늘 오전부터 계속 붐비는 모습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승차권 발매현황 판을 보면 대부분 매진 표시가 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이 오늘 12시 기준 집계한 열차 상황을 살펴보면 하행선 총 예매율은 95%입니다.
경부선 97.9%이고, 전라선은 99.9%, 호남선은 99.3%로 거의 만석인데요.
코레일은 24일까지 '설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했는데, 열차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2만4천석씩 늘어, 오늘은 34만석에 달합니다.
이렇게 갈 길이 바쁜 설 연휴지만, 평상시에 전하지 못한 가족을 향한 마음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시민들과 직접 이야길 나눠봤는데, 들어보시죠.
<김성용·김찬울 / 충남 서산> "제가 이번에 전속을 가서 와이프가 마음이 힘들건데…항상 고맙고 우리 찬울이 수로 생각해줘서 많이 사랑해줘서 고맙고, 나도 많이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거리두기는 풀렸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아직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역사에서는 하루 네 번, 열차는 운행 전후와 기지에 들어간 전후로부터 방역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안내 인력이 역 곳곳에 배치돼 인파 분산을 돕고, 전국 주요 역에 비상대기 열차와 사고 복구 장비도 분산 배치를 끝냈습니다.
고속버스 이용하시는 분도 많을 텐데요.
부산으로 가는 버스 예매율은 92.7%로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고, 서울에서 출발하는 전체 버스 예매율은 90%를 넘겼습니다.
정규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됐지만, 예비 차가 수시로 투입되고 있는데요.
예매 못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실시간으로 나오는 표를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은 잠시 뒤로 하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설 연휴 안전한 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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