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또 달리고’ 한 수 위 속도 자랑한 SK, KT 꺾고 공동 3위 올라

수원/김선일 2023. 1.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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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이번 시즌 4번째 통신사 더비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상대 전적 동률(2승 2패)을 맞췄다.

SK는 선수들의 턴오버로 인한 실점으로 끌려가나 했지만, 최준용과 허일영의 3점슛으로 득점을 쌓으며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17-12). 이후 재로드 존스에게 3점슛과 속공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좁혀졌지만,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1쿼터를 대등히(24-20)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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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선일 인터넷기자]SK가 이번 시즌 4번째 통신사 더비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상대 전적 동률(2승 2패)을 맞췄다. ‘명불허전’ SK의 속공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서울 SK는 21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18승 14패)에 올랐다.

SK는 자밀 워니(23점 15리바운드)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김선형(16점 6어시스트) 역시 덩크슛까지 집어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전 SK 전희철 감독은 하윤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KT의 외국 선수 교체 후 가장 달라진 것에 대해 “(하)윤기가 기록이 상승했다. 외국 선수 교체 후 활동범위도 넓어지고, 중거리 슛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매치업에서 하윤기에 대한 경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SK는 재로드 존스에 대한 수비를 최부경에게 맡기고, 하윤기를 자밀 워니와 최준용이 막았다. 그럼에도 하윤기는 리바운드와 득점을 올리며 치열한 골밑 전쟁을 예고했다.

SK는 선수들의 턴오버로 인한 실점으로 끌려가나 했지만, 최준용과 허일영의 3점슛으로 득점을 쌓으며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17-12). 이후 재로드 존스에게 3점슛과 속공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좁혀졌지만,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1쿼터를 대등히(24-20) 마쳤다.

2쿼터에도 존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26-28)했지만, 역시나 SK의 속공은 위력적이었다. 김선형이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36-29). 이에 KT 역시 템포를 끌어올리며 속공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오재현이 득점(38-31)하며 빠른 템포에서는 SK가 확실히 더 강한 면모를 뽐냈다.

SK의 발걸음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김선형이 다시한번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에서 강력한 원핸드 덩크를 집어넣으며 세레머니까지 선보였다. 이번 시즌 김선형의 첫 덩크였던 만큼, 2점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 김선형은 전반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까지 모두 집어넣으며 팀에 11점차 리드(51-40)를 안겼다.

후반 들어 KT는 다시 한번 존스와 하윤기의 합작 플레이를 연이어 시도했다. 2대2 공격까지 시도했지만, 하윤기 앞을 가로막은 것은 워니였다. 하윤기의 공격 시도를 여러 차례 무위로 돌린 SK는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55-42).

SK는 KT에 3점슛을 무더기로 허용하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다시 두 자리 수 리드를 회복했다. 속공 과정에서 워니와 오재현, 최준용이 빛났다. 4쿼터 중반 연이은 공격 실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최준용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76-73)하며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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