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싸움났다" 통화하듯 나가더니…6만7000원 곱창전골 먹튀男[영상]

소봄이 기자 2023. 1.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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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친구들이 오는 척 식당 직원을 안심시킨 뒤 6만7000원어치를 '먹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먹튀남의 의리'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성남시의 한 해장국 가게에서 벌어진 먹튀 사건이 보도됐다.

당시 검은 점퍼에 안경, 모자를 쓰고 가게에 들어온 남성은 자리에 앉은 뒤 곱창전골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CCTV에 포착된 영상을 자세히 보면, 남성은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면서 힐끔힐끔 가게 분위기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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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남성이 친구들이 오는 척 식당 직원을 안심시킨 뒤 6만7000원어치를 '먹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먹튀남의 의리'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성남시의 한 해장국 가게에서 벌어진 먹튀 사건이 보도됐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9시51분쯤 발생했다. 당시 검은 점퍼에 안경, 모자를 쓰고 가게에 들어온 남성은 자리에 앉은 뒤 곱창전골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문제의 남성은 곱창전골을 주문하면서 "친구들이 많이 올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맞은편에 2명분의 숟가락과 앞접시를 세팅해두기도 했다.

이후 지인을 기다리던 그는 먼저 먹기 시작했고, 지인이 오기도 전에 소주 한 병을 다 비운 뒤 한 병을 더 주문했다.

남성은 친구에게 "빨리 와라"라며 전화 통화하기도 했다. 이윽고 그는 직원이 묻지도 않았는데 "우리 친구들이 싸움난 것 같다"고 횡설수설하면서 우동 사리를 추가로 주문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그는 싸운 친구들과 통화하듯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밖에 나가서 전화 통화하던 남성은 가게로 들어와 눈치를 보다가 그대로 다시 나갔다.

곧이어 남성은 사라졌다. 총 6만7000원어치를 먹튀한 것이었다. 그의 예사롭지 않은 먹튀 수법은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었다.

CCTV에 포착된 영상을 자세히 보면, 남성은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면서 힐끔힐끔 가게 분위기를 살펴봤다. 그러더니 화면을 끈 상태로 전화하는 척하고 직원을 감쪽같이 속인 뒤 가게를 떠난 것이었다.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현행법상 이런 사람들의 얼굴을 공개하는 건 아직 어렵다"면서 "그거 얼마 한다고 먹튀하냐. 본인이 돈 좀 내라. 경찰은 다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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