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41도 "2001년 이후 가장 추워" 北 '추위 경보' 발령

오서연 2023. 1.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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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상수문국 "23년 내 가장 심한 추위"
24일 백두산지구 아침 최저 -41~-37도 예보
21일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예보대 독고혁철 실장이 오는 23~25일 전역에 심한 추위가 예견된다고 예보했다. / 사진=연합뉴스


북한에서 21일 전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추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오는 24일 백두산 지구는 최저 기온 -4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예보대 독고혁철 실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23일 낮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기 시작해 25일까지 날씨가 몹시 춥겠다"고 밝혔습니다.

독고 실장은 "오는 24일이 가장 추울 것"이라며 "이날 아침 양강도 삼지연시 백두산지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41도에서 -37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부 내륙 대부분 지역은 -36도에서 -30도, 그 밖의 지역은 -29도에서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23일부터 25일에 우리나라는 세력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변두리를 따라서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흘러들게 된다"며 이번 추위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최저기온이 평균 -24.8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저기온이 이 정도로 떨어지는 것은 평균적으로 2021년 -26.7도, 1990년 -24.7도였습니다.

독고 실장은 "올해는 1981년 이후로는 두 번째로 추운 해이자 2001년 이후로는 가장 추운 해"라며 "23년 내 가장 심한 추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기온이 낮은데, 여기에 바람도 세게 분다"며 "건강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돌리고 농업, 전력, 도시경영, 교통운수부문을 비롯한 인민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센바람과 심한 추위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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