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신성’ 리버풀 각포냐, 첼시 무드리크냐
리버풀과 첼시가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1-22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기록했던 리버풀은 현재 9위, 3위였던 첼시는 10위에 자리 잡고 있다.
두 팀 모두 승점 28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어느 클럽이 라이벌전 승리와 함께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리그컵과 FA컵 모두 결승에서 만났고 승부차기를 펼친 끝에 리버풀이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또한, 두 차례의 리그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중 울버햄프턴과 FA컵 3라운드 재경기를 치른 리버풀은 상대적인 체력 열세를 이겨내야 한다. 알리송 베케르와 조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앤디 로버트슨 등 수비진이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공격진의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와 중원의 주축인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가 경기에 나선 만큼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휴식을 취한 조던 헨더슨이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야 하고 부상 복귀를 앞둔 다윈 누녜스가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 필요가 있다.
한편, 부상 악령으로 고전 중인 첼시는 C.팰리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데뷔전에서 퇴장당하며 징계를 받은 주앙 펠릭스 외에 리스 제임스와 은골로 캉테, 벤 칠웰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티아고 실바, ‘신입생’ 베누아 바디아실의 단단한 수비와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 골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활약 여부도 주목된다. 11월 이후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무드리크가 떨어진 감각을 딛고 데뷔전에 나서며 팀 승리를 이끌지 관심이 쏠린.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리버풀과 첼시의 22-23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맞대결은 오늘(21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킥오프되며,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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