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얼굴 긁히면 안 돼 반려묘 발가락 잘라..기겁"[스타이슈]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영상 캡처

한 유명 연예인이 얼굴을 긁히면 안 된다는 이유로 반려묘 발가락 끝 마디를 자르는 기행을 보였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에서는 "장화신은 고양이 사실은 유기묘..?고양이 전문 수의사의 솔직 리뷰!"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명철 수의사는 영화 '장화 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을 리뷰하는 도중 자신이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국내에서 진짜 유명 연예인 고양이가 예전에 우리 병원에 온 적이 있다. 그때 기겁을 했다. 이미 디클로(declaw·발가락 마디를 자르는 행위)를 해서 왔다. 이유가 뭐냐면 연예인 얼굴 다치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양이의) 발톱만 뽑을 수가 없다. 여기를 아예 딱 잘라버린 거다. 뼈마디까지 그랬다. 회복 과정에서 고양이가 통증을 심하게 느꼈고 보호 수단이 없어지니 예민해졌다. 부작용이 크고 학대와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 경우도 있다. 발톱이 빠져 새로 나는 과정에서 치료 목적으로 수술하는 경우는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가구가 망가지고 사람 긁히는 걸 막기 위해 다 잘 아는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명철 수의사는 "(아마) 개라고 생각하고 길렀는데 고양이였다"라며 "생각하니까 또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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