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당 탄압 맞서며, 국민의 오늘 지키고 나라의 내일 바꿀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을 찾아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민주당은 하나 된 힘으로 야당 탄압에 결연히 맞서면서도,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나라의 내일을 바꿀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권리 당원에게 설 인사를 겸해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칼바람을 이겨내고 민생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썼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소환통보가 자신에게 잇따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리스크를 이겨내고 대안 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데 당원들이 단합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대해 "치솟은 물가와 늘어난 가계 부채, 민생 경제에 부는 찬바람이 한겨울 칼바람보다 매섭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정부는 책임을 방기한 채 폭압적인 야당 말살에만 주력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주저 없이 '오직 민생'의 길로 나아가도록 당원 동지들께서 조금 힘을 모아 달라"며 "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과 물가 폭등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하고, 서민과 취약 계층의 주거 불안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비전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롯이 국민의 삶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동지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힘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을 지켜내고 더 나은 내일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