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G엔솔 합작 배터리 4공장 백지화…LG엔솔 “결정된 바 없다”

석민수 2023. 1. 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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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추진했던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계획이 백지화됐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GM은 미국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그래도 추진하기로 하고,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최소 1개 이상의 다른 업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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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추진했던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계획이 백지화됐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GM과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의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다만 GM은 미국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그래도 추진하기로 하고,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최소 1개 이상의 다른 업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연간 100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GM 측은 “미국 땅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은 분명히 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SJ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추가 투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게 협상이 틀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이외에도 스텔란티스와 혼다 등 주요 완성차업체와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에 대한 투자가 최근 급격한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도 LG에너지솔루션이 추가 투자 결정을 주저하게 만든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4공장에 대해 양사는 현재 논의 중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 업계 일각에서는 GM 측이 4공장 건설을 강하게 희망했지만, 스텔란티스와 혼다 등 최근 다양한 파트너를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선 1~3공장 설립 때와 비교하면 더 유리한 위치에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이 큰 비용을 들여 GM에 추가 투자할 이유가 적다는 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스텔란티스, 혼다와 합작법인을 만든 데 이어 포드와 튀르키예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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