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배달 갑니다"…배달앱 라이더 모으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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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가 라이더 유인책 마련에 나섰다.
연휴 기간 배달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라이더를 확보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 당일을 제외하면 배달 수요가 꽤 있는 편이다. 자영업자들이 매출이 떨어질까 연휴에도 쉬지 않는 추세기 때문이다"며 "기간 배달에 차질이 없도록 배달, 라이더 수 등의 수요를 고려해 라이더 대상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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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가 라이더 유인책 마련에 나섰다.
연휴 기간 배달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라이더를 확보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설 연휴 동안 인공지능(AI) 배차 모드로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 주문 배달을 목표 건수만큼 달성한 라이더에게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라이더별로 일정 기간 이상의 계약기간, 배달수행일(수)을 채워야 하고 안전교육수료 여부 등을 받아야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익스프레스 라이더를 대상으로 조건 없이 건당 2000원의 배달비를 추가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추석 조건부로 1000원씩 지급했다.
쿠팡이츠는 라이더 수급상황에 맞춰 수천원 상당의 프로모션비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평소에도 폭설·우천 등 날씨에 따라 지급 수수료를 달리하는 할증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우천 프로모션 금액은 지역과 거리에 따라 한 건당 최대 2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설과 같은 명절 연휴는 통상 배달 수요가 늘어나고 라이더는 부족한 시기다.
올해 설에는 자영업자 중 4명 중 3명이 휴무 없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8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기업회원 18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휴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영업자의 76.7%가 '설 연휴 기간에도 근무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5%는 '연휴 기간 동안 하루도 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가량 운영할 계획이라 답한 자영업자는 31.7%다.
배민이 지난해 추석 입점 자영업자 28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3.6%(1240명)가 '추석 연휴에도 휴무 없이 가게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만 쉬는 점주는 1016명(35.7%)이었다.
배달 시장 침체로 라이더가 감소한 점도 프로모션 확대에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배달앱 시장은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이 이달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높은 배달비 부담에 소비자가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자영업자와 라이더들도 감소세다. 배달 현장에서는 배달 콜이 사망했다는 의미의 '콜사'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고, 중고거래 시장에는 오토바이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 당일을 제외하면 배달 수요가 꽤 있는 편이다. 자영업자들이 매출이 떨어질까 연휴에도 쉬지 않는 추세기 때문이다"며 "기간 배달에 차질이 없도록 배달, 라이더 수 등의 수요를 고려해 라이더 대상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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