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듀오' 8년 만에 헤어질 결심?… 케인 "이적 고려 중"

정영희 기자 2023. 1.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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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듀오'로 불리며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손흥민(31)과 해리 케인(30, 이상 토트넘)의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하지만,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텐 하흐 감독이 잉글랜드 주장 케인을 원하고 있다. 맨유 보드진은 이미 케인 영입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들에게는 기쁘게도 그 역시 맨유 이적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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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여름 해리 케인(30, 토트넘)의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케인 또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손흥민(31)과 케인의 '케미'에 열광하던 한국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손케 듀오'로 불리며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손흥민(31)과 해리 케인(30, 이상 토트넘)의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오는 여름 케인 영입을 간절히 원한다. 그 역시 맨유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토트넘 최고 슈퍼스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4-2015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으며 이후 3차례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에 등극했다. 2020-2021시즌에는 21세기 최초로 PL 득점왕과 도움왕의 동시 석권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찰떡 호흡으로도 유명하다. 두 사람은 PL에서만 무려 43골을 합작하며 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PL에서 가장 많은 동반 득점을 터트린 듀오에도 이름을 올려 '영혼의 짝꿍'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케인은 아직 우승 트로피를 단 하나도 손에 쥐지 못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컵 결승전에서 모두 패했으며 리그 최고 성적도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케인은 지난 시즌 이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했으나, 아직 토트넘과의 계약이 3년 이상 남아 있어 팀에 잔류했다.

토트넘은 현재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수비 보강에 실패하며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5위 자리도 위험한 상황이다. 이에 끝내 케인도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하지만,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텐 하흐 감독이 잉글랜드 주장 케인을 원하고 있다. 맨유 보드진은 이미 케인 영입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들에게는 기쁘게도 그 역시 맨유 이적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특히 UCL 진출권 획득 여부가 케인을 설득하는 데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토트넘은 케인에게 8500만 파운드(약 1301억 원)가 넘는 가격표를 붙일 예정이다. 맨유는 PL 내 라이벌 팀인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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