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1번도 못해본' 케인, 맨유 가면 1개라도 할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 토트넘)이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해 여름에 케인을 영입하려고 한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케인 영입을 최우선순위 미션으로 내렸다. 케인에게 9번 유니폼을 넘겨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맨유 수뇌부는 이미 케인 영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2022-23시즌이 끝나면 바로 케인 영입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맨유 보드진은 케인 영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앞서 두 차례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이때마다 토트넘 수뇌부가 케인을 붙잡았다. 이젠 세 번째 이적 시도다. 토트넘으로서도 더 이상 케인을 붙잡을 명분이 없다. 이전까지는 ‘우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케인과 재계약을 맺었으나, 토트넘은 올 시즌도 무관이 유력하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6개월 남았다. 2024년 6월에 계약이 마무리된다. 재계약 협상을 시작해야 할 때이지만 케인은 토트넘 측의 재계약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케인의 나이를 고려하면 올여름이 마지막 전성기 이적 타이밍이 될 수 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폴 오 키프 역시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케인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팔아서 이적료 8,000만 파운드(1,210억 원)를 벌고, 케인의 연봉 1,400만 파운드(약 212억 원)를 아끼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세 번째 이적 요구를 막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수를 예측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프로 커리어 통틀어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만 1번씩 해봤다. 대표팀에서도 우승이 없다. 유로 2020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가 각 대회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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