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꿩 대신 닭’ 아스널은 트로사르 이렇게 쓴다...3가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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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신입생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어떻게 사용될까.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국가대표 트로사르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19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꿩 대신 닭' 아스널이 미하일로 무드리크 대신 트로사르를 선택했다.
이제 아스널은 트로사르를 활용할 방법만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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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아스널의 신입생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어떻게 사용될까.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국가대표 트로사르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19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2,700만 파운드(약 41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겨울 이적시장 1호 영입을 공개했다.
‘꿩 대신 닭’ 아스널이 미하일로 무드리크 대신 트로사르를 선택했다. 사실 반강제적이다.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 이전부터 무드리크를 원했으나 첼시가 거액을 제시하는 바람에 눈앞에서 빼앗기고 말았다. 무드리크 대신 선택한 자원이 바로 트로사르다. 이제 아스널은 트로사르를 활용할 방법만 생각하면 된다.
트로사르는 기본적으로 좌측 윙 포워드로 출전한다. 뛰어난 기술, 높은 지능, 강력한 킥 등을 바탕으로 좌측에서 활용도가 높은 트로사르는 브라이튼 및 벨기에 대표팀에서 출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아스널에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경쟁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마르티넬리는 아스널의 주전 윙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기술과 발이 빠른 만큼 측면을 부실 수 있는 크랙의 면모를 갖췄다. 같은 오른발 잡이 왼쪽 윙어인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와 정면 승부가 기대된다.
또 다른 활용법은 왼쪽 윙백이다. 트로사르는 브라이튼에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지휘를 받을 당시 3백의 좌측 윙백으로 기용되기도 했다. 당시 트로사르의 공격성을 이용해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제공할 수 있다.
그래도 왼쪽 윙백으로 기용될 가능성은 적다. 이미 ‘전문 풀백’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키어런 티어니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첸코와 티어니 모두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이기 때문에 트로사르가 왼쪽 윙백에 출전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마지막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트로사르는 아스널 입단 인터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으로 밝혔다. 물론 이 자리도 마르틴 외데가르드, 파비우 비에이라가 버티고 있지만 전술적으로 변화가 필요할 때, 트로사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펄스 나인(가짜 9번) 위치에서도 뛸 수 있는 만큼 다재다능한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트로사르가 빅클럽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트로사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총 25골을 넣었다. 그중에서 무려 13골이 ‘빅6’를 상대로 기록한 골이다. 빅매치에서 활약을 더욱 기대할 수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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