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 한국 꺾은 치치 前 브라질 감독, 한국 감독직 거절”

지난해 12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치치 전 브라질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치치(61)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1일 브라질 TNT방송은 현지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치치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재계약하지 않고 물러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필두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최근엔 스페인 라 리가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을 지도했던 호세 보르달라스 전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치치 감독은 2016년 코파아메리카 직후부터 브라질 대표팀을 맡아 카타르 월드컵까지 약 6년 반 가량 지휘봉을 잡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고, 카타르 월드컵에선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