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UAE 경제사절단에 이름 올린 이유는…"성장 가능성 큰 중동 여행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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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중동 여행 레저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17일(현지 시간) 열린 한국-아랍에미리트(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동지역 여행 기업 '알라이즈트래블(Al Rais Travel, 알라이즈)' 및 여가 플랫폼 기업 '위고그룹(Wego Group)' 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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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국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중동
객실 예약, 룸관리 IT 솔루션 공급 기대
숙박·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중동 여행 레저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의 발전된 정보통신(IT) 솔루션 기술을 현지 호텔, 리조트 등 고객사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17일(현지 시간) 열린 한국-아랍에미리트(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동지역 여행 기업 '알라이즈트래블(Al Rais Travel, 알라이즈)' 및 여가 플랫폼 기업 '위고그룹(Wego Group)' 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야놀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스물네 건의 MOU 중 두 건을 야놀자가 맺는 성과를 냈다.
현지 여행 기업과 중동 특화 여행 솔루션 개발
야놀자클라우드는 객실관리시스템(RMS), 판매채널관리시스템(CMS), 예약관리시스템(PMS) 등 여행과 관련된 각종 솔루션 기술을 갖고 있다. ①호텔과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결해 실시간 예약을 돕고 ②방 내부 인프라와 호텔 사이를 이어주고 ③고객의 체크인·체크아웃 및 룸서비스 예약 등 호텔 내 이용을 전산화해서 관리하는 서비스 등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 플랫폼 외에도 해당 솔루션을 전 세계 170개 넘는 나라의 8만 개 이상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야놀자클라우드는 알라이즈, 위고그룹이 가진 중동, 북아프리카(MENA), 걸프 지역 협의체(GCC) 지역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각 나라별로 여행지의 특성이나 시설 현황이 다른 만큼 솔루션을 접목하는 데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야놀자클라우드가 이들과 손잡고 중동 지역 특화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서는 이유다.
여행 산업 대규모 투자 중인 중동…솔루션 수요↑
탈(脫)석유를 꿈꾸는 중동 각국은 관광 산업을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새 먹거리로 주목하고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중동의 관광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야놀자클라우드와 같은 솔루션 기업이 나설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UA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1.6%를 관광 부문에 투자할 정도로 관광 산업 육성을 중요 과제로 다루고 있다. 두바이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키우는 비전을 갖고 마이스(MICE), 스포츠 관광, 생태 관광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야놀자클라우드는 한국-UAE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해 프롭테크(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 멤버사 트러스테이를 중심으로 스마트 주거 솔루션의 현지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트러스테이는 야놀자와 KT에스테이트가 합작 설립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자리에서 트러스테이는 주거용 부동산 자산·임대 관리 플랫폼인 '홈노크' 등 프롭테크 솔루션을 소개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만큼 K관광을 비롯한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를 중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며 "여행 슈퍼앱 사업까지 확장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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