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도 찍은 중국…"끓는 물 뿌리는 순간 얼어붙어"

윤세미 기자 2023. 1. 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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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 지역의 기온이 영하 50℃까지 떨어졌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0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모허는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날처럼 영하 50℃의 기온을 보인 것은 1969년 겨울 이후 처음이다.

최근 이 같은 혹한의 원인은 시베리아 상공에 쌓이고 있는 영하 50℃ 이하의 찬 공기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하 50℃는 생선 같은 식자재를 초고속 냉동시키는 수준의 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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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한 남성이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차가운 물 속으로 다이빙을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 지역의 기온이 영하 50℃까지 떨어졌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0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모허는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날처럼 영하 50℃의 기온을 보인 것은 1969년 겨울 이후 처음이다. 1969년 12월엔 모허의 기온이 52.3℃까지 떨어지며 최저 기록을 세웠다.

최근 이 같은 혹한의 원인은 시베리아 상공에 쌓이고 있는 영하 50℃ 이하의 찬 공기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여파로 19일엔 러시아 동부 야쿠츠크에선 기온이 62.9℃까지 떨어지며 안개가 얼어버리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영구 동토층에 세워진 광산 도시 야쿠츠크에서는 영하 40℃안팎을 넘나드는 강추위가 예삿일이지만 영하 50℃ 넘게 떨어지는 일은 드물다.

영하 50℃는 생선 같은 식자재를 초고속 냉동시키는 수준의 온도다. 펄펄 끓는 물을 공중에 뿌리는 순간 얼음 결정으로 변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일 정도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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