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3명 가족에 ‘만족’…연령대 높을수록 만족도 떨어져[통계로 본 가족 대해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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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그간 얼굴 보기 힘들었던 친인척을 만나는 설렘이 있다.
21일 통계청의 '가족관계 만족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64.5%로 이전 집계 시점인 2020년에 비해 5.7%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배우자가 있다가 없는 상실감이나 가족 구성에 대한 회의감 등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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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그간 얼굴 보기 힘들었던 친인척을 만나는 설렘이 있다. 차량으로 가득 찬 고속도로가 ‘저속도로’가 돼도 좋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찾은 휴게소에서 군것질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두 손 가득 선물꾸러미를 들고 찾은 고속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서는 장도(長途)를 시작하는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그럼에도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5~6시간 숙면의 기회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꿀맛이다. 군것질의 재미와 숙면의 꿀맛, 바로 명절의 맛이다. 이번 연휴에 고향을 가지 못하는 이들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또 열심이다. 부모님, 자녀 용돈은 ‘페이’로 쏘고, ‘영통(영상통화)’으로 적적함을 달래 본다.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설 연휴를 맞아 가족의 의미를 통계 수치로 톺아본다.-작성자 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2년을 거치면서 가족관계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5명 중 3명은 가족관계에서 ‘만족(약간 만족+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의 ‘가족관계 만족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64.5%로 이전 집계 시점인 2020년에 비해 5.7%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10년간 가족관계 만족도를 보면, 2012년 56.1%에서 2020년 58.7%로 8년 동안 등락을 거듭하며 2.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증가율은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2년 동안 불가피하게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가족 간 소통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이 65.5%, 여성이 63.5%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근소하게 만족도가 높았다.
세대별로는 2세대(부모+자녀)가구의 만족도가 67.4%로 가장 높았다. 3세대이상(조부모+부모+자녀)가 64.7%, 1세대가구(부부)가 62.2% 1인가구가 57.8%로 뒤를 이었다.
가구원 기준으로 보면, 가구원이 많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인 이상이 70.2%로 가장 높았고, 3인 65.9%, 2인 61.0%, 1인 57.8%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13~19세’의 80.7%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60~69세(53.5%)’를 제외하고 ‘80세이상(55.2%)’까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족도는 낮아졌다.
교육정도로 보면, ‘대졸이상’이 70.1%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초졸이하’는 58.3%로 가장 낮았다. 교육정도는 의무교육 대상과 관련돼 연령대별 만족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혼인상태별로는 ‘배우자 있음’이 64.1%를 보인 반면, 배우자가 없는 ‘미혼’, ‘사별’, ‘이혼’은 만족도가 엇갈렸다. ‘미혼’이 70.1%로 가장 높았고, ‘사별’이 55.1%, ‘이혼’이 47.0%를 기록했다. 배우자가 있다가 없는 상실감이나 가족 구성에 대한 회의감 등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의 지위별로 보면 ‘고용주’의 가족 만족도가 67.1%, ‘임금근로자’ 66.8%, ‘자영자’ 61.5%로 각각 나타나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가족관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가구소득에 따른 가족관계 만족도는 정의 관계를 보였다.
‘600만원 이상(월 소득 기준)’은 73.6%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은 52.6%로 가장 낮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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