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족' 꼭 보세요···환전 깜빡했다면?

유은실 2023. 1.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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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서 환전하면 최대 90% 환율우대
신한·하나·우리銀, 인천공항 환전소·ATM 운영
보험사 앱·공항 창구서 '여행자보험' 가입 가능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엔데믹 전환으로 전 세계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자, 설 연휴를 맞아 먼 길 떠나는 ‘해외여행족’이 크게 늘었다.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환전, 결제,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도 덩달아 증가하게 되는데 만약 미리 환전을 해두지 못하거나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기 전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모아 정리했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바일뱅킹서 환전하고 공항서 당일 수령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간 인천공항 예상 이용객은 약 61만60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291% 증가한 수치다. 일 평균 기준으로 보면 설 연휴 하루 만에 12만명 넘는 사람들이 해외로 출국하는 셈이다.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미처 환전을 못한 금융소비자라면 ‘모바일뱅킹’을 활용해 당일 환전이 가능하다. 공항 도착 전에 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한 이후 공항 내 영업점이나 ATM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다만 공항 내 환전소 영업시간은 각 은행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신한은행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청주공항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모바일 쏠(SOL) 앱에 접속해 ‘쏠편한 환전’에 들어가면 최대 9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외화 수령은 신청 다음날부터 가능하나, ATM으로 수령하면 달러·엔화는 당일 수령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에 환전소를 운영한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환전지갑’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후 3시까지 환전 신청시 당일 환전도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지점 내 위치한 ATM을 사용하면 환전 신청 건당 원화 100만원 이내에서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통화는 달러·엔화이며 무인환전존에선 유로와 위안화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고객들도 모바일뱅킹 환전 신청 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모바일뱅킹 내 ‘환전주머니’ 서비스에서 환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최대 90%까지 환율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환전 ATM을 통한 당일 수령의 경우 신청 이후 최대 30분 이후에 수령 가능하다. 1터미널 ATM에서는 미화, 2터미널 ATM에서는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를 수령할 수 있다.

카드사들 ‘설 해외여행객’ 겨냥 이벤트 진행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카드 결제도 늘어나 환율, 수수료율을 신경 쓰게 된다. 이럴 땐 카드사들의 여행 플랫폼이나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나카드는 당일 환율뿐 아니라 기간 별 환율 추이도 조회할 수 있는 해외여행 특화 플랫폼인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소지 고객이라면, 각종 수수료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 카드는 하나머니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한 외화 하나머니(엔화·달러·유로·파운드)를 활용해 결제가 가능한데, 환전 수수료·해외가맹점 이용 수수료뿐 아니라 ATM 수수료도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카드는 유니온페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고객을 위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후 우리-유니온페이 카드로 해외 결제 누적 이용금액이 100달러 이상일 경우 최대 20% 캐시백을 제공한다. 일본 지역 캐시백율은 20%, 그외 지역은 10%다. 또 면세점에선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JCB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1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 국제브랜드카드 회원이라면 오는 31일까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무료 식사가 가능한다. 카드와 당일 항공권 실물을 제시하면 1터미널 플레이팅에선 순두부찌개나 진곰탕 중 하나의 메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터미널 푸드스탑에선 새우튀김우동 혹은 부타김치나베 중 선택 가능하다.

“요즘 여행자보험은 골프·코로나도 보장합니다”

해외여행자보험 가입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여행 중 발생한 신체상해, 질병치료는 물론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마다 보장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만원 내외의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 플랫폼 ‘토글’(Toggle)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제휴포인트 10달러를 증정한다. 캐롯손해보험은 스위치로 보험을 껐다 켰다하는 것과 같이 해외여행 시에만 보험을 활성화하는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한다.

최근엔 여행자 상황에 맞는 여행자보험들도 속속 나오는 추세다. 하나손보는 해외여행 중 코로나에 걸린 가입자를 대상으로 숙박비 등을 보장하는 ’COVID-19 격리생활비용’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여행자보험엔 ‘해외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보장 내용이 있다. NH농협손보는 골프를 즐기는 여행객을 겨냥한 ‘골프용품 손해’ 보장을 내놨다.

각 보험은 보험사 홈페이지, 공항 내 보험사 창구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앱에에서 가입하면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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