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3억 안 낸’ 래퍼 도끼, 신곡 ‘체납’ 가사 보니...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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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 사진|스타투데이DB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 32)가 세금과 보험료 체납으로 논란을 야기한 가운데 신곡 ‘체납’을 발표했다. 논란을 빚은 후에도 앨범 홍보를 강행한 데다 신곡 가사엔 변명과 자기 연민이 가득 담겨 빈축을 사고 있다.

도끼는 지난 18일 오후 6시 새 싱글 앨범 ‘비하인드 더 신즈’를 발표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체납’이다.

도끼는 이 곡 에서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면 나조차도 이게 처음일 뿐’이라는 심경을 적은 한편, ‘카메라가 꺼지면 다 정색하는 놈들과’, ‘입은 웃고 있지만 늘 째려보던 눈들’, ‘악수를 청해도 더 미끄러운 손들’, ‘바른 척 남을 속여 이득 보는 사기꾼들 천지’ 등의 이야기를 했다. ‘눈에 안 보여도 난 아팠을 뿐인데’ ‘다리 팔 안 부러지면 다 멀쩡한 줄’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머리에 든 거 없는 몰상식한 어린애’, ‘취급하기 전에 왜’,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해 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지 여기에’ 등 세금과 보험료 체납에 대한 변명과 자기 연민을 늘어 놓았다. 자기 반성을 한 대목은 찾기 어렵다.

그간 방송과 SNS를 통해 초호화 저택과 고가의 명품 시계, 자동차 등을 뽐내온 만큼 그가 고액 체납자가 됐다는 소식에 대중은 더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도끼는 이와 관련해서도 ‘난 힙합을 이용해 있지도 않는 얘기’, ‘돈 차 금 목걸이 펜트하우스 가짜 플렉싱’, ‘내 이름 좀 더 알리고자 보여준 적 무’, ‘무에서 유 많은 영감을 준 것뿐’, ‘여전히 유일한 대한민국 리얼 MC’라는 가사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곡의 말미까지 ‘아픈 적이 없다면 이 모든 일도 없겠지’, ‘사람들은 몰라줘도 하늘은 알 진실’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일관했다.

도끼는 지난달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6940명 명단에 들었다. 종합소득세 등 총 3억32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건강보험료 총 1666만원도 체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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