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솔직고백 “우크라서 러시아 몰아내려면 이 방법밖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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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크 밀리 합찹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격퇴하는 것은 올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0(현지시간)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사적 관점에서 올해 러시아군을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사력으로 몰아내기는 매우 매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그것이 불가능하거나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아주 어렵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가 상당한 전술 또는 작전 단위의 공세에 나서면서 최대한 많은 영토를 해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쟁에서 참사라고 할 정도로 러시아군은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한 밀리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오늘 바로 끝낼 수 있다”며 러시아군의 철군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세에 나설 인력이 충분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서방이 모든 무기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고 그 장비에 우크라이나군이 익숙해지도록 하는데 드는 훈련 시간이 상당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에 대해서는 큰 비용이 들고 관리가 어려워 지금시점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무기 하나가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는 데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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