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LG엔솔, 美배터리 4공장 ‘백지화’…LG엔솔 “결정되지 않아”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3. 1. 21. 13: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테네시주 배터리 합작공장. [사진 출처 =얼티엄셀즈]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추진한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계획이 백지화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내 네 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두 회사의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됐고, GM이 다른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 연간 10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로 추가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현재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최소 1곳 이상의 배터리 공급 업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우리는 향후 계획에 네 번째 미국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4공장에 대해 양사는 현재 논의 중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WSJ은 협상이 결렬된 원인 중 하나로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추가 투자에 미온적인 태도를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외에도 스텔란티스와 혼다 등 다른 회사들과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에 대한 투자가 최근 급격한 속도로 증가했다.

여기에 거시경제의 불확실성도 LG에너지솔루션이 추가 투자 결정을 망설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19년 미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제1공장은 지난해, 제2공장은 올해 양산에 들어간다. 이들 3곳의 공장을 모두 가동하면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 145GWh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2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