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우승 가능성 81% 육박' 유벤투스 15점 삭감 중징계 영향

2023. 1. 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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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가능성이 높게 치솟았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업체 ‘파이브 써티 에잇’은 21일(한국시간)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확률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그 결과 나폴리의 우승 가능성은 81%로 나왔다. 인터 밀란은 10%, AC밀란은 7%, AS로마는 1%에 그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의 가장 마지막 세리에A 우승은 1989-90시즌에 나왔다.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맹활약하던 때다. 그로부터 33년 만에 자국 리그 최고 자리를 꿈꾸는 나폴리다.

나폴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15승 2무 1패를 거둬 승점 47을 쌓았다. 승률 83%에 육박한다. 유일한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다. 그전까지는 11연승을 하며 승승장구했다.

2위권과의 차이도 점점 벌어졌다. 나폴리 바로 뒤를 이어 AC밀란(승점 38), 유벤투스(승점 37), 인터 밀란(승점 37)이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하지만 이들 중 유벤투스가 10위권으로 벗어났다. 이탈리아 축구 연맹(FIGC)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축구 연맹(FIGC)은 21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지난 수년간 선수 이적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통해 이적료를 과다하게 책정했다. 이탈리아 연방 법원이 이 혐의를 입증했다”고 성명을 내며 “유벤트스의 승점 15점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5점이 깎인 유벤투스는 단숨에 승점 22가 되어 10위에 머물렀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벤투스의 전현직 임원 11명이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드레아 아넬리(전 회장), 파벨 네드베드(전 부회장), 파비오 파라티치(현 토트넘 단장, 전 유벤투스 단장) 등이 짧게는 8개월, 길게는 30개월 동안 업무를 할 수 없다.

유벤투스는 지난 2006년 ‘칼초폴리’ 사건으로 무거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승부조작을 넘어 언론과 심판진을 매수했으며, 다른 구단과 공모해 리그 전체를 ‘조작판’으로 만든 혐의가 밝혀졌다. 유벤투스는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돼 암흑기를 거쳤다.

[사진 = 파이브 써티 에잇,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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