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엔 무알콜 맥주 마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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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확실시된 맥주 업계가 내친 김에 무알코올 또는 비알코올(이하 무알코올) 맥주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비해 무알코올 맥주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셈이 된다.
지금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무알코올 맥주 가격은 일반 맥주의 3분의 2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은 무알코올 맥주 시장 확대 속도를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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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주세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확실시된 맥주 업계가 내친 김에 무알코올 또는 비알코올(이하 무알코올) 맥주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설 연휴 운전자들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도 어필하는 대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맥주의 주세는 1ℓ당 약 855.7원으로 지난해보다 20.8원 오른다. 이에 따라 맥주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나란히 주요 제품 출고가를 7.7% 올렸다.
가격 인상은 맥주 소비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성인 1인당 맥주 반출·수입량은 2017년 103병에서 2021년 82.8병으로 줄었다.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하는 가운데 추가 가격인상 조치가 이어질 경우 소비침체가 예상된다.
이에비해 무알코올 맥주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셈이 된다. 주세법에 따르면 '주류'란 알코올 함량이 1도 이상의 음료를 뜻하기에, 0%인 무알코올 맥주와 1% 미만인 비알코올 맥주는 음료로 구분된다. 지금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무알코올 맥주 가격은 일반 맥주의 3분의 2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은 무알코올 맥주 시장 확대 속도를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7년 520만ℓ에서 2021년 1천510만ℓ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주류에 포함되지 않기에 온라인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무알코올 맥주 시장 성장세를 촉진하고 있다. 주류 중 전통주만 판로개척을 위해 온라인 판매가 허용돼 있으며, 음식배달 업체가 직접 조리한 음식 가격의 50% 미만의 주류를 주문할 경우 배달로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맞춰 기존 맥주 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는 대기업은 무알코올 시장을 올해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카스 0.0(이하 카스 제로)‘를 필두로 무알코올 맥주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오비 맥주 관계자는 "내부 자료에 따르면 카스 제로의 무알코올 맥주 시장 점유율은 약 32%로 업계 1위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출시하고 있는 카스 제로와 호가든 제로, 버드와이저 제로, 호가든 프룻브루 등 등 4가지가 논알코올 제품들이 많이 흥행을 하고 있기에 관련해서 올해도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국내 첫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0.00' 출시 10주년을 맞아 알코올, 칼로리, 당류 3가지 모두가 제로(프리)인 '올프리' 제품으로 리뉴얼 했다. 또 240mL 소용량 캔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대표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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