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씨름계 '아만다 누네스급', 엄하진 눈길 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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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UFC 여자 밴텀급 아만다 누네스(Amanda Nunes)의 타격기술에 버금가는 '기술씨름'을 구사하는 선수가 여자 씨름계에서 탄생했다.
씨름계에서는 힘으로 밀어 부치는 중량 위주의 남자 씨름이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오랜 지적 속에 여자 특유의 기술씨름이 관중에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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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이종격투기 UFC 여자 밴텀급 아만다 누네스(Amanda Nunes)의 타격기술에 버금가는 '기술씨름'을 구사하는 선수가 여자 씨름계에서 탄생했다.
씨름계에서는 힘으로 밀어 부치는 중량 위주의 남자 씨름이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오랜 지적 속에 여자 특유의 기술씨름이 관중에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구례군청 소속 엄하진 선수는 1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설날 장사 씨름대회'에서 여자부 국화급(70㎏ 이하)에서 안산시청 김다혜를 '꼭 뒤집기'와 '잡채기'로 누르고 통합 11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엄하진이 선보인 '꼭 뒤집기'는 오른손으로 상대편의 목을 누르고 왼손으로 다리샅바를 위로 들어 상대편을 거꾸로 넘어뜨리는 고급 기술이어서 대회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엄하진의 통산 11번째 국화 장사 타이틀 획득은, 횟수 면에서는 '무궁화급' 이다현(거제시청) 선수에 뒤지지만 정교한 기술씨름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언급된 '무궁화급'(80㎏ 이하) 이다현은 결승에서 라이벌 최희화(구례군청)를 2 대 1로 꺾고 개인 통산 19번째 장사(무궁화장사 18회·여자천하장사 1회)에 올랐다.
이와 함께 '매화급(60kg 이하)'에 출전한 선채림(구례군청)은 결승전에서 밀어치기와 밭다리 기술로 이 체급 강자인 양윤서 선수를 2 대 1로 제압하고 생애 첫 장사에 등극했다.
구례군청팀은 올해 설날 씨름대회에서 '매화급', '국화급'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무궁화급' 준우승, 단체전 3위로 여성 씨름 최강자팀임을 재확인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 여자씨름단을 창단한 여성씨름 발상지로서 신규 선수 육성과 재능기부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씨름부는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까지 세 체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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