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장거리 운전 전 차량 점검 필수"…'안전봉·스프레이' 매출 '쑥'

발수코팅·엔진오일·배터리 판매 전년 比 2배 이상 늘어
"첫 엔데믹 설에 귀성길 늘어…차량 점검·비상 용품 매출 ↑"

롯데온 차량용 제품 기획전 사진.(롯데온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G마켓·SSG닷컴·롯데온 등 이커머스 채널에서 경광봉·삼각대 등 차량 안전 용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을 맞아 귀성길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차량 안전용품을 구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21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발수코팅제·부동액·스노우체인이 전년 설 연휴 전(1월14일~1월28일) 대비 137%·83%·48% 증가했다.

동시에 △김 서림 방지제(63%) △브레이크오일(60%) △목 쿠션(51%) △자동차 배터리(6%) 등도 성장세다.

차량 안전용품이 증가한 건 G마켓뿐만이 아니다. SSG닷컴은 전년 설 연휴 전(1월14일~1월29일) 대비 보조미러 매출이 약 2배 늘었다. 소화기·경광봉·비상등·삼각대 등 '차량용 비상용품' 매출이 45% 이상 확대됐다.

롯데온에서도 전년 설 연휴 전(1월16일~1월31일) 대비 △네비게이션(90%) △엔진오일(130%) △배터리(120%) △필터·와이퍼(70%) 등의 판매가 이뤄졌다.

업계에선 차량용 품목 매출 신장세는 귀성길에 오르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에 설 연휴 친인척 만남이 늘면서 장기 운전 전 차량을 점검하고 편의용품을 구비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요 급증에 이커머스에서는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SSG닷컴에서는 '불스원' 등 인기 차량용품 브랜드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스프레이 체인·워셔액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있다.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24일까지 '쿠팡모터스 귀성길 특가'를 진행한다. 제품 카테고리로는 △귀성&귀경길 장거리 필수템 △디퓨저·방향제 △차량 IT용품 △수납용품·악세서리 △대시보드·도어커버·카매트 △기타·오토바이용품 등이 있다.

롯데온이 운영하는 차량용품 전문관 '모빌리티온(ON)'에서 설 연휴 기간 한파를 대비해 안전 운행을 위한 차량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장거리 운행 중 방전되기 쉬운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누구나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상품 구매 시 교체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길사무엘 롯데온 차량용품MD는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안전한 운행을 위한 차량용품을 찾고 있다"며 "특히 설 연휴 기간 한파 예보에 따라 장거리뿐만 아니라 한파에 대비한 다양한 차량용품도 할인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