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80%가 해고됐다”…머스크에 인수된 트위터, 무슨 일이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트위터 내부 자료 확인 결과 머스크의 인수 전 한때 7500명에 달했던 정규직 인원은 현재 1300명 규모로 줄어들었다.
핵심 인력인 엔지니어는 550명 미만으로 감축됐고, 유해 콘텐츠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인력은 20명 이하로 감소했다.
CNBC 방송은 “머스크가 경영권을 행사하며 트위터는 대규모 정리해고, 재택근무 종료에 따른 퇴사 등을 통해 직원을 대폭 줄였다”며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력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정규직을 줄이는 동시에 별도의 외인부대를 투입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지하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 등 머스크가 경영하는 다른 회사에서 차출한 인력 130명이 현재 트위터에서 근무 중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 50%를 자르는 대규모 정리 해고와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트위터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440억 달러(약 62조 4000억원)를 들이면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해짐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해고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있던 사무실 물품 600여개를 경매에 내놓았다. 이 중 트위터를 상징하는 ‘파랑새’ 조형물이 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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