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설날 인사 “우리 정치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아픔 덜어드릴 수 있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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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사진)이 설날 인사로 5일간의 침묵을 깼다.
유 전 의원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설 연휴가 시작된다"며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재충전하는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당 안팎에서는 유 전 의원이 당권에 도전해도 결선행조차 불투명해지자 계속 직진할지 아니면 멈출지를 놓고 이번 설 연휴 동안 숙고해 결론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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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사진)이 설날 인사로 5일간의 침묵을 깼다.
유 전 의원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설 연휴가 시작된다"며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재충전하는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올해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어느 해보다 큰 상황이라 마음이 더 무겁다"며 취업 준비생,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위로한 뒤 "먹고 살기가 어려운 모든 분들께 따뜻한 위로를 드리고 새해 우리 정치가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를 살리는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에서 사랑하는 피붙이를 잃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시는 유가족 분들, 군에 보낸 자식을 잃은 아픔을 겪고 계시는 유가족 분들께도 우리 정치가 그 아픔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끝으로 "머지않은 봄을 기다리면서, 우리 모두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나름의 의미를 담아 설날 인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 측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려 했던 유 전 의원은 자신의 뜻과는 달리 당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지지부진하자 지난 15일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는 글을 남긴 채 지금까지 침묵을 이어왔다.
당 안팎에서는 유 전 의원이 당권에 도전해도 결선행조차 불투명해지자 계속 직진할지 아니면 멈출지를 놓고 이번 설 연휴 동안 숙고해 결론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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