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인터뷰]자존심 구긴 '부산 쌍포' 이상헌X박정인 2023년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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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쌍포' 이상헌(25)과 박정인(23)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헌과 박정인은 올 시즌 부산의 '중책'을 맡았다.
이상헌은 지난해 31경기에서 7골, 박정인은 2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이상헌과 박정인은 울산 현대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 시절 에이스를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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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쌍포' 이상헌(25)과 박정인(23)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늘 함께 있어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돌아보니 항상 서로를 응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상헌과 박정인은 올 시즌 부산의 '중책'을 맡았다. 바로 '공격대장'이다. 부산은 지난해 리그 40경기에서 34골을 넣는 데 그쳤다. 리그 최저 득점이었다. '골'이 나오지 않으니 승리는 요원했다. 부산은 최종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전지훈련 중인 이상헌은 "돌이켜보면 우리가 분명히 몇 단계 위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걸 넘는 게 쉽지 않았다. 올해 나와 정인이의 득점이 나온다면 당연히 팀에 긍정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은 지난해 31경기에서 7골, 박정인은 2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올해는 두 사람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상헌과 박정인은 울산 현대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 시절 에이스를 맡았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부상 등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정인은 "프로에 와서 지난 4년 동안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벽을 느끼니까 자신감을 잃었다. 팬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제는 22세 이하(U-22) 규정에서도 제외된다. 지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어둠을 뚫고 빛을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은 아픔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해졌다. 이상헌은 "부상으로 한 시즌을 놓친 적이 있다. 그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몸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 현재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헌은 2019년 부상으로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2021년 트레이드로 부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각오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이상헌은 "지난해 11월부터 계속해서 훈련했다. 감독님 말씀에 따라 착실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인도 "감독님께서 다른 팀보다 더 많은 훈련을 해야 더 잘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올해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훈련양이 정말 많다. 하지만 힘든 티 내지 않고 다 따라가고 있다. 그렇게 해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태국의 날씨는 무덥다. 가끔 더위를 식혀주는 바람이 불지면 한낮에는 그야말로 땡볕이다. 하지만 이상헌과 박정인의 비시즌은 태국의 기온보다 훨씬 더 뜨겁다.
이상헌은 "정말 너무나도 간절히 승격을 하고 싶다. 나와 정인이가 터지면 팀에 당연히 긍정적인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우선은 팀이다. 팀 성적이 좋아야 한다. 시즌 초반부터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정인 역시 "부산에 처음 왔을 때는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제는 그런 것 없다. 무조건 팀이다. 승격을 하고 싶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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