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시, '한국인 작품 표절' 설 기념 조형물 철거

김범수 2023. 1. 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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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의 휴양 도시인 다낭이 설 연휴를 기념해 설치한 조형물이 한국인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자 철거해버렸다.

2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다낭시 당국은 지난 18일 선짜 구역의 화훼 거리에 설치된 '공과 고양이'(Cat with a ball) 조형물을 해체했다.

당초 다낭시는 음력설인 '뗏'(Tet)을 기념해 조성한 화훼 거리를 꾸미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한 뒤 해당 조형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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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이름 표기했어도 당사자 허락 필요"
표절 논란에 휩싸여 철거된 '공과 고양이' 조형물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중부의 휴양 도시인 다낭이 설 연휴를 기념해 설치한 조형물이 한국인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자 철거해버렸다.

2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다낭시 당국은 지난 18일 선짜 구역의 화훼 거리에 설치된 '공과 고양이'(Cat with a ball) 조형물을 해체했다.

당초 다낭시는 음력설인 '뗏'(Tet)을 기념해 조성한 화훼 거리를 꾸미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한 뒤 해당 조형물을 설치했다.

당시 출품자는 공모 과정에서 원작자의 이름을 그대로 공개했다.

그러나 조형물 원작자인 한국인 이모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형물이 설치된 것을 알게 된 뒤 자신의 작품을 허락 없이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다낭시는 해당 조형물을 철거했다.

다낭시 관계자는 "원작자의 이름이 표기됐더라도 당사자의 허가를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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