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무슨 일이… 머스크, 직원 80% 해고하고 외인부대 투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전체 직원의 약 80%를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트위터 내부 문건을 인용, 머스크 인수 전까지 7500명 수준이던 이 회사 직원 수가 현재 1300명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작년 10월, 매각가 440억달러(54조3000억원)로 일론 머스크에 인수됐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 정규직 엔지니어는 550명 미만으로 줄었고, ‘신뢰와 안전’ 관련 부서는 정규직 20명 미만 규모로 감소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정규직을 대폭 축소하는 동시에 별도의 ‘외인부대’도 이 회사에 투입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테슬라,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지하터널 굴착기업 보링컴퍼니 등 머스크의 다른 회사와 벤처펀드에서 차출한 인력을 트위터로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한 퇴직 엔지니어는 “직원 감소로 인해 새로운 기능을 구축하면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CNBC에 말했다. 광고와 타임라인 등 트위터의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다양한 플랫폼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뤄야 하는데, 현재 인력구조 하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된 뒤 광고주와 사용자가 대거 이탈하면서 매출 급락을 겪고 있다.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 외에도 트위터 상징물을 포함한 사무실 집기를 경매에 내놓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테크 업계에선 올 1분기 트위터 매출이 1년 전보다 39% 감소한 7억2000만달러(889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멕시코 감독, 관중이 던진 캔 맞아 출혈
- 시진핑, 바이든과 마지막 만남...이시바와 첫 만남
- 경기 곤지암리조트 내 가건물서 화재... 1명 화상
- 철도노조, 18일 태업 예고...열차 일부 지연 가능성
-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 막는다…서울시, 7개 국어 임대차 상담 시작
-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더니”... 위례신사선 또 불발에 위례주민들 궐기대회
- “이란, 대선 전 미 정부에 ‘트럼프 암살 안한다’고 했다”
- 여의정 협의체 두번째 회의... 협의점 못찾고 평행선만 달려
- 고열 호소 하루 만에 패혈증으로 환자 사망...진단 의사, 대법서 무죄
- ‘꼴찌의 반란’ 김민선, 시즌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