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381m 가리왕산 일출 감상하세요”···정선군 ‘케이블카’ 정상 운행

최승현 기자 2023. 1. 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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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51㎞의 케이블카를 타고 20분가량 올라가 해발 1381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바라본 일출 장면. 정선군 제공

“설날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감상하세요”

강원 정선군은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숙암역 탑승 마감은 오후 4시(매표 마감 오후 3시 50분), 가리왕산역(정상) 탑승 마감은 오후 5시다. 다만 설날인 22일의 경우 해맞이를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휴무일인 월요일(23일)에 정상 운영하는 대신 25일 하루 케이블카 운영을 중단한다.

해발 1381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 주변에 펼쳐진 운해. 정선군 제공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때 스키 알파인 경기장 시설로 사용된 후 철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존치 요구에 따라 환경부가 올해부터 2년 동안 한시적 운영을 허용했다. 이후 운영 성과를 평가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케이블카의 운행 길이는 3.51㎞로 해발 1381m 가리왕산 하봉 정상까지 20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다. 평창 발왕산,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길다.

하봉 정상에서 가리왕산 주변 고산준령의 능선 위로 떠 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해발 1381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 주변에 피어있는 상고대 모습. 정선군 제공

정선군은 가리왕산 상부에 대피 시설과 무방류 순환 화장실, 생태탐방 데크로드를 만들었다. 하부에는 탑승장을 증설하고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성인 1만원, 소인 6000원이다. 정선군민과 자매도시 주민,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5000원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 하봉의 정상에 오르면 원시림에 가까운 생태자원과 장관을 이루는 운해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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