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서 충격 근황 "이경실에 돈 트렁크 보여주니 도망..최근 8억 날리고 별거중"[종합]

이유나 2023. 1. 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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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최병서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최병서는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걸 딱 맞춘다. 사실 근래 주식으로 6개월만에 4억을 잃었다. 원래 10년 전에 더 많이 잃었어서 안하다가 한 8개월 전에 친한 동생을 믿고 주식에 투자했다. 믿었던 동생이 5억 넣으면 10억이 된다고 장담해 돈을 넣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수억을 잃었고, 이후 있는 돈 없는 돈 끌어 물타기로 3억을 또 넣었다. 전부 8억이 들어갔다. 지금 3억도 안남았다"라고 처음으로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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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최병서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최병서는 20일 유튜브 '푸하하tv-심야신당'에 출연해 경제적 가정적 심리적으로 모두 힘든 상황을 털어놨다.

배우에서 무당이 된 정호근은 "형님을 40년만에 만난다. 제가 신인 때 하늘같은 선배였다"고 회상하면서 "하지만 지금 형님은 돈 단지에 밑구멍이 빠졌다. 근심 걱정이 너무 많이 쌓여있다"고 말했다.

최병서는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걸 딱 맞춘다. 사실 근래 주식으로 6개월만에 4억을 잃었다. 원래 10년 전에 더 많이 잃었어서 안하다가 한 8개월 전에 친한 동생을 믿고 주식에 투자했다. 믿었던 동생이 5억 넣으면 10억이 된다고 장담해 돈을 넣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수억을 잃었고, 이후 있는 돈 없는 돈 끌어 물타기로 3억을 또 넣었다. 전부 8억이 들어갔다. 지금 3억도 안남았다"라고 처음으로 털어놨다.

정호근은 "형님은 많은 돈을 거느리는 팔자지만 지나면 하나도 남는게 없다"며 "정말 많이 버셨고 전성기가 엄청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최병서는 "연예인은 평생을 내가 그렇게 벌줄 아는게 착각이다. 당시에는 하루에 호텔 나이트 8개 뛰고, 차 트렁크에 캐시가 항상 꽉 차있었다. 그때 내가 서초동 살 때 호감있던 이경실을 고급식당에 데려가 남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경실이가 사귀는 남자가 있다더라. 나를 만나달라고 꼬시려고 1억 예금한 통장과 도장을 주고 싶었다. 차 트렁크를 열고 돈다발을 주니 '오빠 난 이 돈 만지지도 못한다'며 도망갔다. 80년대 천만원이면 엄청났다. 집도 산다"고 말했다.

정호근이 "굉장히 후하신 분이라 많이 베풀었던 걸로 안다"고 하자 최병서는 "신인 애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잘해줬다. 녹화 후 점심시간 되면 후배들 다 밥을 사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을 만나기 싫다. 처음으로 고백하는데 대인기피증이 생기더라. 지금 충청도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데 저녁만 되면 무슨 놈의 팔자가 계속 연락이 온다. 마음이 불편하다. 술값이 200만원 나온다면 내가 수중에 그 돈이 없으면 안나간다. 누가 산다고 해도 나오라 해도 내가 돈 없으면 불안하다. 소주 한잔 먹어도 내가 사는게 편안하다. 술 먹으러 저렴한 곳으로 가게된 것만 바꿨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이제는 재물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마음의 불을 다스려야 한다. 한번 빵 터지면 걷잡을수 없이 용암이 흘러나오는 성겨이기에 잘못하면 내장이 상한다. 올해만 조심하시면 올 하반기에 새로운 일로 바빠질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문서운이 강하고 올가을부터 문이 열린다. 여름이 가기 전까지는 몸관리 법적 공방 등의 다툼 없도록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최병서는 "현재 스트레스 때문에 아내와 따로 떨어져 살고 있다"고 별거를 고백했고 정호근은 "지금 이별운이 있어서 그게 낫다. 4년간은 떨어져 지내는 것도 좋다. 아예 안보는 사이는 아니니까 각자의 삶을 영위하며 안정시키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최병서는 "이제 시대가 지나갔다고 하지만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을 다시 하고 싶다"며 소망했다.

한편 최병서는 1982년 제2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신인 시절 스포츠 해설가 성대모사에 이어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를 하면서 톱 개그맨 위치에 올랐다. 3김 시절 이후에는 김동길 성대모사를 하며 "이게 뭡니까~"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다. 배우 이덕화의 조카 사위로 이덕화 성대모사도 능숙하게 했고, 훗날 이덕화가 제5공화국에 출연했을 때 최병서에게서 전두환의 목소리톤을 배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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