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투잼 온라인’ 이용자 항의로 몸살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1. 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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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오투잼 온라인’이 이용자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 밸로프에서 지난 17일 출시한 이 게임은 2002년 처음 출시한 리듬 게임 ‘오투잼’을 계승한 작품이다. 음악의 리듬에 맞춰 정해진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1일 현재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올라온 게임 후기 대다수가 부정적 평가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953개의 후기 중 긍정적 후기의 비율은 4%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나오는 항의는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뜻하는 이른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2019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오투잼 - 뮤직 & 게임’을 그대로 PC로 옮겨온 것에 불과함에도 월 15달러(1만 8000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충분한 검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부정적 평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 가령 음악의 속도를 나타내는 BPM(beats per minute)이 ‘BMP’로 잘못 표기되어 있으며, 아직 유료 구독을 하지 않았는데도 ‘구독 취소’ 버튼을 누르면 구독이 취소되었다는 메시지가 뜬다.

유료 구독을 구매한 사람들 중에서는 월 15달러가 아닌 일 15달러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최신 게임 엔진인 유니티(Unity)를 적용했음에도, 화면 주사율이 60Hz(1초당 화면이 60회 변화함)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게임을 즐겨 오던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난도질당하는 느낌이다”는 평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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